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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2배수 3배수의 차이를 이해하라

혹시 여러분은 지원하시는 공고문의 서류심사 선발 목표수를 아시나요?
상담을 하다보면 서류심사는 통과했는데,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그리고, 불합격 내용을 전해 듣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이해하신다는 분도 계십니다. 서류 심사에서 떨어지는 상실감 못지 않게 면접에서 떨어진 아쉬움도 매우 크죠. 정부지원사업은 붙으면 100, 떨어지면 0 이기 때문에 다음에 잘 준비해서 또 지원하면 되겠다 생각하지만,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 할 수 있습니다.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우선, 정부지원사업은 공고를 잘 읽어야 합니다. 공고문에 써있는 글 그대로 지원기간이 어떻게 되고, 지원 대상, 지원 내용 등의 직접적인 내용은 물론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쉽게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선발목표배수입니다.
서류심사에서 선발목표수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있고, 그 의미는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2023년 청년창업사관학교(창업성공패키지) 공고문 中
2022년 초기창업패키지 공고문 中
2022년 창업도약패키지 공고문
보통 정부지원사업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여러 이유로 서류심사는 2~3배수 내외에서 발표평가의 기회를 주게 됩니다. 위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창업지원사업관련 해서는 작년에 이어 아직까지는 올해도 2배수 내외에서 발표 평가의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이 2배수라는 의미는 2:1의 경쟁률을 뚫으면 합격한다는 이야기지요. 2배수인 경우와 3배수인 경우는 준비하는 방법이 달라야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까요?
평균적으로 다른 경쟁자 1명만 이기면 된다? 뭔가 막연합니다.
평가위원 입장에서 생각해 보십시요
다른 평가위원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여러 심사에서 2배수 심사가 가장 신경이 쓰입니다. 3배수 선발하는 경우 1/3만 통과 시키면되기 때문에 잘하는 사람을 위주로 평가하면 됩니다.
정확한 통계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경험상 대수의 법칙과 평균의 법칙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발표자 분들의 수준이 정규분포를 이루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정규분포 그래프… 대부분의 분들은 비슷한 점수를 받습니다.
그럼 심사위원으로써 고민이 깊어 집니다. 더 지원이 필요하고 더 잘하는 사람을 붙이고 싶지만, 상위 10%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붙는 분과 떨어지는 분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평가위원입장에서 제일 고마운(?) 사람중의 하나가 떨어질 이유를 확실하게 주는 후보자 입니다. 저는 평가를 하게되면, 특히 나쁜 평가를 하게 되면 더 공들여 평가이유를 적습니다. 평가자 입장에서 최소한 다음에는 좀 더 발전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도 있는 동시에, 민원이라도 발생하게 됬을 때 설득력있는 이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떨어질 이유라는 것은 뭘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내용 전달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
발표 평가는 지극히 짧은 시간에 발표를 하고 질문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는 이때 많은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멋진 말을 하는 것이냐가 아닌 어떻게 하면 내 사업을 잘 전달하고 이해시킬 수 있느냐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실적으로 이부분은 여러 훈련이 필요한 부분이고 가능성은 있는 것 같은데, 전달을 제대로 못하는 기업이 있는 경우 제일 안타까워하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의 경우 질의시간을 통해 내용을 보완시키려고 노력해 보지만 충분히 기업의 잠재력을 보이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하나. 사업계획서 내용의 논리적 결함이 있는 경우
이 부분은 2가지 부류가 계신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열정이 넘치시는 데 숙련도가 조금 부족하다 보니 앞의 내용과 뒤의 내용이 틀리거나, 재무나 회계적 전문성의 부족으로 서로 모순되는 방식으로 기록하는 등 사업계획서 작성이 서툴러서 발생되는 문제 입니다. 두 번째는, 외부에 사업계획서 작성을 맡겼을 때 발생될 수 있습니다. 사업계획서 작성을 도와드리는 것은 저도 매번 긴장을 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사업을 이해한 다는 것은 전문성과 함께 오랜 경험이 축적되어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여러 경로로 외부에 사업계획서 작성을 너무 의지해서 맡겨 버리시는 경우 내용 상의 모순이 발생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어떻게 외부에 맡겼는지 아냐고요? 물론 물증은 없습니다만, 이야기 해보면 어느 정도 감은 옵니다. 그리고, 법원이 아니기 때문에 물증도 필요없습니다. 사업을 하는 분이 자신의 사업에 대해서 논리적인 합리성이 떨어지는 것 만으로도 평가자 입장에서는 아까 말한 고마운(?) 분의 속하게 해도 마음이 좀 편해지기 때문이죠.
하나. 구체성이 부족한 경우
이 경우는 서류심사에서 떨어질 수도 있습니만, 면접 기회를 얻어다고 하더라도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외부에 사업계획서를 맡겼을 때도 쉽게 볼 수 있는 경우인데, 외부에서는 저렴한 금액으로 사업계획서 대행을 해주는 브로커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 전문성이 부족한 직원이나 때로는 인턴에게 사업계획서를 맡기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서류는 화려하지만 구체성이 부족한 사업계획서 보다는 화려함은 떨어져도 진성성과 설득력이 높은 사업계획서와 발표가 개인적으로는 훨씬 높은 점수를 주게 됩니다.
이 외에도 떨어트리기 쉬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주된 내용만 우선 적습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